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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 기획·테크 탐방 ㈜브릴스(BRILS)

24-10-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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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 ㈜브릴스(BRILS)


우리는 로봇을 흔히 융합기술이라고 한다. IT, CT, BT 등 많은 기술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로봇 하나만으로는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제조업 현장에서 그리고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이 맡은 바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작업 흐름의 앞, 뒤에서 그리고 다른 기술들과 융합해야 제 몫을 다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국내 로봇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기업이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소개할 ㈜브릴스(BRILS. 대표 전진)는 로봇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브릴스는 지난 2015년 416오토메이션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2023년 1월 브릴스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브릴스는 로봇 시스템이 필요한 누구나 최적의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부터 AS까지 모든 분야의 로봇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통합(SI)을 넘어 로봇 생태계에 혁신을 불어넣는 SIoRT(System Integrator+Internet of Robotic Things)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9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연구개발 인력만 60명에 이를만큼 연구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만 10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동차산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머신비전, 에코솔루션, 물류자동화, 식품 분야에서 300여종의 어플리케이션 백데이터 기반 다양한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자동차ㆍ기아차ㆍ쉐보레ㆍ재규어ㆍ르노ㆍ랜드로바ㆍ테슬라 등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LG전자ㆍ삼성전자서비스ㆍ대우전자서비스ㆍ대유위니아 등 가전회사, 현대위아ㆍ보쉬ㆍ콘티넨탈ㆍ델파이 등 자동차 부품회사, 풀무원ㆍ아워홈ㆍCJ 등 식품회사, LG케미칼ㆍLG에너지솔루션ㆍSK온ㆍSK에코플랜트 등 화학ㆍ배터리 등 100여개에 이른다.


2020년 46억원 매출실적을 거둔 후 2021년 55억원, 2022년 60억원, 2023년 15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브릴스 전진 대표를 만나 창업 이야기부터 SI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어려움, 향후 비전 등을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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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스 전진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규남 전문기자) 


경영 이념은 “미래와 사람을 이어주는 밝고 행복한 가치”...이것을 만들기 위한 로봇 솔루션 기업


회사명 브릴스(Brils)는 훌륭한, 눈부신, 뛰어난 이라는 의미를 가진 Brilliant라는 단어와 Specialized, Systematic, Synergic이라는 3개의 S가 합해 만들어졌다. Specialized는 지능적인 전문성, Systematic은 표준화된 시스템, Synergic은 고객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등을 의미한다.


회사의 경영 이념은 “미래와 사람을 이어주는 밝고 행복한 가치”다. 전진 대표는 “사람들이 왜 로봇기업에서 이런 얘기를 하느냐고 궁금해 하는데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도 그렇고 챗GPT를 많이 쓰는데 윤리적 문제, 또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사람의 행복한 가치를 만들기 위한 로봇 솔루션 기업이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외국 SI기업에 다니면서 솔루션 표준화에 대한 사업성 발견...귀국해 창업의 길로 들어서다


한국공학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졸업한 전진 대표는 창업을 하기 전 외국계 로봇 SI 기업에 다녔다. 버크 이 포터 머시너리 컴패니(Burke E. Porter Machinery Company)라는 미국 회사였다. 이 회사에 입사해 외국에 4~5년간 근무하면서 우리나라 솔루션 기업들과 이들 기업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의 SI 기업은 예를 들어 용접 솔루션만 하면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이 오직 용접만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것 저것 돈이 된다 싶으면 모두 한다. 그는 거기에서 이러한 솔루션을 표준화로 만들어 한국에 판매하면 확실히 사업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창업 당시 전 대표가 다니던 미국계 회사의 대표와 부대표가 1억원을 보너스로 주어 그 돈과 퇴직금, 보험금을 중도 해약해 마련한 돈을 합해 2억원으로 자본금을 만들어 2015년 회사를 창업했다.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다보면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많이 요구한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만약 개발을 의뢰하면 솔루션 기업에서 이건 우리 업무 영역이 아니라 못한다며 표준 제품(Standard)만 제공해도 고객은 구매한다.


우리나라는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요구하면 동일한 금액으로 개발까지 추가로 해 주다보니 개발비가 들어가게 되어 리스크가 생기고 또 품질, 신뢰성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 수주를 해도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는 사업을 하면서 표준화를 만들어보자고 했을 때 우리나라는 표준화가 안 된다고 모두 반대했다.


하지만 전 대표는 혁신을 하려면 표준 공정 모델이 있어야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모두 반대했고 '우리는 당신네 시스템을 안 쓰겠다', '이대로 안 하면 구매를 못한다'는 고객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초기에는 회사가 어려웠고 1년 차부터 5년 차까지는 개발만 했다. 한 회사에 특화된 커스터마이즈를 개발했고, 그 커스터마이즈를 다른 데 소개했더니 괜찮다고 해 표준화가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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