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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브릴스 “표준화 솔루션으로 로봇 가격 40% 싸게 공급”

24-11-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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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기업탐방] 브릴스 “표준화 솔루션으로 로봇 가격 40% 싸게 공급”


자동차·물류 다분야 활용 ‘표준화 로봇 솔루션’ 제공

시장가격 60%로 경쟁력 확보… 대기업·연구소 협업

내년 상반기 상장, 2028년 매출 1천억원 달성 목표


브릴스 대표

▲전진 브릴스 대표가 지난 21일 인천 본사에서 진행된 벤처기업협회 PR데이에서 기자들에게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44억 4000달러(6조 2404억원)에서 내년 1772억 달러(29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로봇 기업들의 매출이 낮고 영업적자를 내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로봇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인 브릴스는 상반기 약 132억원(2023년 1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이익을 내는 기업이다. 높은 기술력과 시장가의 60% 수준인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내년 3~4월 중 상장도 목표하고 있다.


브릴스는 표준화한 로봇 솔루션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관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표준화 로봇 솔루션은 다양한 현장에서 그대로 쓸 수 있도록 기술적 제한을 최소화해 범용 소프트웨어로 사용 가능한 백데이터 기반 표준화 설비를 뜻한다.


지난 21일 인천 브릴스 본사에서 만난 전진 대표는 “외국은 응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특정 기업에 맞춘 로봇을 선보이는 경우가 대다수라 개발비가 몇 배로 든다"며 “브릴스는 백데이터 기반 표준화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산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자산업, 이차전지, 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브릴스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팔레타이징 시스템과 AI 안전관제 등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시스템 8종 △협동 로봇 시스템 10종(방폭 4종 포함) △특수로봇(방폭·용접) △하이브리드 AMR 등 종합 로봇 라인업 등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통로봇을 선보인 경우가 아직 없는 만큼 유통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을 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을 아워홈·풀무원 등에 납품하는 등 차별화한 로봇을 선보이는 것을 판매 전략으로 삼았다고 전 대표는 덧붙였다.


또한, 폭발 위험이 있는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국내 최초의 방폭형 협동로봇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브릴스는 현재까지 로봇 관련 특허 약 110개를 출원 및 등록했다. 품질, 환경,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뜻하는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인증도 획득한 상태다.


표준화 솔루션 개발을 통해 로봇 가격을 시장 가격의 60%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극대화한 것도 특장점이다. 예시로, 브릴스는 시장가 1억 5000억원 수준인 협동로봇을 8000만~9000만원 대에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브릴스는 △현대로보틱스 △LG이노텍 △기아 △LG전자 △테슬라 등 국내외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기관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브릴스는 경기 악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월 말 수주액 기준 2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총액 270억원으로, 내년에 이미 200억원 이상 수주를 마쳤다. 내년 목표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오는 2027년 750억원을 달성해 2028년 매출 1000억원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전 대표는 “SI(시스템 통합)기업은 약 2만 5000개 정도로, 이중에서도 기계류의 경우 매출 1억원 미만 기업이 52%에 달한다"며 “브릴스처럼 매출 100억원 이상을 내는 기업은 0.3% 이하"라고 강조했다.


브릴스는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중소기업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10%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로봇을 빌려 쓸 수 있는 리스·렌털 서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도입한 기존 로봇 10대 중 6~7대는 사후 관리 문제로 멈춰 서 있다"며 “브릴스는 보증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고 1년에 네 차례 무상 방문 점검을 제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 성장세가 빠른 만큼 브릴스는 미국·인도·멕시코·베트남 등 해외국가에도 제품과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수출 비중은 전체에서 약 20% 정도로, 내년에는 규모가 50%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브릴스는 내년 3∼4월 경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다수의 금융, 증권사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전진 대표는 “물류산업, 군수산업, 우주항공산업 등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와 커머스 산업, 의료산업 등 서비스 로봇 분야로 솔루션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부터는 비용을 더욱 절감하기 위해 직접 제조한 로봇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로봇을 자체 생산해 현장 설치까지 원패스로 고객과 연결해 비용은 줄이고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브릴스 로봇

▲브릴스의 협동 로봇 일부 제품. 사진=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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